개불알꽃(Cypripedium macranthum Sw.)

 이 꽃은 본 지가 몇년은 되는 꽃이다

우연찮게 들렀던 계곡에서 보았는데 당시에는 두송이가

한송이는 꽃이 떨어져서 있었고

한송이는 꽃을 잘 달고 있었다

당시에는 주변의 숲이 좋아서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었다

올해는 몇년만에 가보니 숲이 정리가 되서

그대로 훤히 노출이 돼있었다

몇년은 이 꽃을 볼수가 없었다

계속 가기는 하는데 시기도 조금 늦는데다가

누가 꽃을 찍고는 꽃을 따버려서 줄기만 보고 온것이었다

그러다가 3-4년을 못가보고 올해 이곳을 지날일이 있어서

들러 보았더니 개체수는 늘어있었고

꽃도 아주 상태가 좋게 피어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많은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보였다

신경써서 찍고 잘 감추어놓았기는 했는데

이정도라면 이 곳도 오래는 못가듯 싶다

언제라도 시기만 맞추면 볼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갈때마다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개체수가 늘어서 좋기는 했지만

남채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된것이다

언제나 이런 걱정없이 같이 즐겁게 사진을 즐길수있을까

쓸데없는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