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몇년만에 가보는 산이다
워낙험하고 하루는 부담스러워서 선뜻 가볼수없었는데
올해는 마음먹고 순회하기로 하고 새벽에 집을나섰다
몇시간을 운전하고 쉴틈없이 산행을 시작하였다
짙은안개는 비가오는 듯이 몸을 적셨지만
오르면 괜찮을 것이라는 안위만으로 힘겨운 산행을 하였다
허나 아위는 안위일뿐 산행내내 해를 보기가 힘들었고
비가오지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기게 되었다
함참전에 좋은사진을 가지고 있었기에 사진보다는
그저 보고싶은 생각에 오른것이니
날씨나 사진은 어째도 좋았다
이렇게 볼수있는것을 볼수가 있는것만으로도 난 행복하니가까
고된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피곤함보다는
보고싶은 것을 볼수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흐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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