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인가 남쪽의 섬지역에서 처음으로 이꽃을 보았을때는
추석을 몇일앞둔 초가을이었다
이 꽃을 보러 먼거리를 이동한 셈이었다
반을 도와서 새벽에 항구에 도착 섬으로 드러가는 페리에 차를 실었다
사실 막연히 추정에 의해서 움직인 그야말로 무모한 여행이었다
섬에 들어왔지만 딱히 가볼만한 곳이 생각이 나지않아서
지도를 보고 가볼곳을 결정하였다
결정이 나면 신속히 움직이는 스타일이라서 정해진 장소로 가던중
길옆의 도랑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은 습지와 유사한 황경이 조성되고있었고
주변에는 괴화식물이 많은 개체수를 보이고 있었는데
도랑 경사진곳에 이 식물이 몇개체가 보였다
그섬의 유일한 습지인데도 겉으로 봐서는 습지인지 잘 모를 정도로 지형이 독특했다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시기가 늦어서인지 식충식물 몇종외엔
많은 식물을 보지 못했다
몇년이 지난후에 다시 찾은 섬은 다리로 연결이 되있었으니 이젠 섬이라기도 좀 그렇다
다시 찾은 섬은 모양이 많이 변해있었고 사람들의 간섭으로 인해
습지는 한쪽 귀퉁이에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미안했던지 남은 습지는 출입을 금지해서 몇몇 식물은 잘 보존이 되고 있었다
인간이 자연에 준 혜택라고 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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