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에서 처음으로 봤을땐 2월 중순이었다
완전히 개화를 한것은 아니었지만
부드럽게 쳐올린 꽃봉우리가 그렇게 예뻣었다
이상하게도 이꽃을 볼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같다
다 피지 않았던 꽃들만 주로 보다가
처음으로 군락을 본 곳이 태안이었는데
바위위에 형성된 분지에 상당한 양의 산자고가
바위 사이사이를 지키고 피어있었다
지금은 안가본지가 몇년이 되서
그 곳의 사장을 정확히 판단하기가 쉽지않지만
접근성이 거의 없는 지역이라서
아직은 건재할것이라 본다
한참동안 군락을 못보다가 작년에 엄청난 군락이 있다해서
찾아간 곳에는 몇안되는 개체가 잎을 올리고 있었다
그나마도 사람들의 발자욱에 밀리고 더져져서
지금 사라진것도 아쉽지만 답압에 의해서
내년에도 식물체가 살아나기는 어려울듯해서
전에는 얼마나많았던 군락이었는지 모르지만
군락은 못볼것 같고 부실하게 흩어진 개체만을 볼수있을 것 같다
물론 나도 그 훼손에 한몫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씁쓸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다
내년에는 태안에가서 확인을 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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