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용담(Gentiana scabra var. buergeri for. alba Y.N.Lee)

 용담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수있는 비교적 흔한 식물에 속하는 편이다

매년 가을이면 성지처럼 찾는 산이 있다

물론 식물이 다양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석회암지대이라서 조금 특이한 식물도 분포하는 것도 사실이다

주위에서 아무것도 찾아볼수가 없을때에

그 산은 한두가지의 식물을 남겨서 꼭 구경을 시켜주었다

해서 그 근방에 가거나 다른 식물이 없을때에

찾곤하는 산이다

매년 찾아보지만

흰용담은 격년으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년도에 본 곳에서느 항상 보이지않았었다

작년에 보았기에 올해는 큰 기대없이 찾아보았었다

우선 작년에 보았던 곳을 찾아보았지만

역시 보이지 않았다

큰 기대가 없었으니 실망도 없었다

그래도 온 길이니 둘러나보고 가자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본았는데 풀밭에서 눈에 띄는 흰색꽃

바로 흰용담이었다

예년에 본 것과 같은 여러색이 섞여있는 그런꽃이 아니라

단순히 흰색으로만 되어있는 단 두송이의 꽃

생각지도 않던 꽃의 출현에 기쁨은 두배가 됐었다

이 식물이 흰색으로 형질이 고정화될른지는 아마도

내년에 다시한번 확인을 해야할것이다

용담은 흰색으로의 형질이 고정화되는 것같지는 않는것 같다

지금까지 관찰된 식물체중에

다음해도 흰색으로 올라오는 것은 단 한송이도 없는 것으로 봐서

현질의 고정보다는 일시적인 알비노현상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쨋든 이 식물체의 장소는 아무도 모르니 내년에 다시 확인을 하면

좀더 명확해지리라 본다

아니면 석회암의 땅질이 흰색으로 형질이 변하는데

일조를 하는것이 아니까도 애기를 해본적도 있다

유난히 흰색이 많이 나오는 것을보면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닐것이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흰색의 꽃이 보이는것은

어쨌든지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는 즐거운일이 아닐까

그것이 학술적으로 의미는 차치하고 말이다

흰색을보면 유난히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사진은 별로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좋지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