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용담을 처음으로 본 것은 꽤오래전 일이다
그때는 그 한송이가 무척 귀하고 소중하게 여겨지기만 했었다
물론 지근도 귀하고 소중하지만 아무래도 자주 접하다보니
그렇게 어려운 식물로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항상 같은 산에서만 보고 사진을 찍어왔기에 그닥 어렵지않게 생각은 하는데
항상 격년으로 볼수밖에 없었다
매년 볼수가 없었던 것은 항상 그자리에 다음해에는 나오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두가지의 유형에 의한 색상변이를 볼수가있었다
처음에는 송이에서 선택된 개체만이 흰색을 띄고 있었고
그 나중에는 전체가 흰색을 띄는 개체를 볼수가 있었다
최근에는 후자가 눈에 많이 띄는 편이다
색상의 변이를 보면 보라색이 색상의 변이가 쉽게 일어난다는 애기가 있다
그 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흰색의 변이개체는 보라색의 꽃에서
더 자주 볼수있는 것만은 사실인듯하다
붉은색이나 노랑색등 에서 볼수있는 색체의 변이는
드물게 일어나기때문에 보기가 쉽지않은 실정이다
내가 놀앙색에서 색체의 변이를 본것은 몇년전에 본
피나물의 흰색변이 개체이다
그 뒤로는 노랑색에서의 변이개체는 인태넷에 올라온 것까지 합쳐서
손가락으로 셀수있을 정도로 흔하지않은 것 같다
어쨋든지간에 색상의 변이 개체는 그것이 무슨 종류이든간에
사진상으로 흥미로운 대상임에는 분명하고
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을 끄는것은 분명한것같다
작년에 이꽃을 보면서 지금까지 보았던 개체의 변이가 일회성인지
아니면 형질의 고정화이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뿌리는 그냥둔고 꽃대만을 잘라서 표본 형식으로 보관하고
올해에 다시 보기로 했다
작년과 같은 시기에 찾은 산에는 많은 꽃들이 있었고
작년과 같은 장소에서 조금다른 모양으로 피어난 꽃을 발견했다
반갑기도 했지만 여지껏 볼수없었던 이유를 조금은 이해가 되니까
시원하기도 했다
용담의 색상 변이는 일회성보다는 고정 형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 높을 것 같았다
그간의 볼수가없었던 흰용담은 일회성 형질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에 의한 남채가능성에 좀더 무게를 둘수밖에 없었다
이제 이꽃이 모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많은 씨를 퍼트리고
주변에 사람들의 간섭이 없는 현재의 상황이 계속됐으면하는 바램이다
해서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볼수있는 꽃이 됐으면 하는 발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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