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있는 풍경

꽃따라가기

첫 꽃나들이

민솜대 2012. 3. 22. 17:46

올해 처음으로 풍도를 가려다가 날씨 때문에 결국은 못들어가고 말았다.

아주 꼭 가야한다는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크게 아쉬움은 없었다.

언젠가 꽃은 없어지겠지만 그 전에야 한번은 못보겠나하는 마음이다.

풍도라는 이름이 붙은 꽃이 눈에 띄게 완연히 다른꽃이 라고 보기에는

사실 애매한 부분도 없지않아서 그런지 꼭 보아야겠다는 생각은 절실하지않은 편이다.

지역이 다르니까 몇가지 부분적인 변이도 있겠지만

흔히 볼수있는 곷과 크게 다르지않으니 천천히 봐도 무방하리라.

여지껏 참다가 날씨가 좋아서 꽃을 찾아가 보았다.

예년에 비하면 많이 늦었던 첫 탐사지만 예년에 갈수없었던 곳을 개방하는 바람에 더 좋은 꽃을 볼수가 있었다.

기존의 장소에는 이미 많은 꽃들이 사라진 상태였다.

꽃을 아예보기가 어려웠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피해서 스스로 지켜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볼수있는 개체는 손가락으로 셀수있을 정도였다.

나 스스로도 알든 모르든 간에 식물을 밟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기에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지만 길에 피어있는 모든 식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전에는 그리도 큰 군락들이 날이 가면서 소소하고 초라한 개체군으로 변하는 것을 보는것이 어떤때는 조금 힘이들기도 한다.

꽃이 좋아서 사잔을찍는 사람들이든 산행을 하면서 꽃을 보는 사람들이든

모든 사람들이 자기 짐ㅇ난의 화단을 가꾸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산과 들의 모든 꽃들을 같이 볼수가 있을텐데.

나 아닌 우리라는 마음만 갖고 있으면 모든 산과들의 꽃들을 같이 볼수있을텐데

드문드문 있던 모든 개체들이 큰 군락을 리룰수있는 날이 오기를 손꼽이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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