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꽃을 본지도 벌써 10여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꼭 보려는 식물은 아니다.
동강의 수몰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식물이기에
조금은 특별해 보일수도 있는데
그러기에 강의 댐을 짓고자하는 관료들의 결정을 바꿀수 있지 않았을까.
흔히 볼수있는 꽃은 분명히 아니다.
다른 봄꽃보다도 비교적 일찍 피는 꽃이라서 시기를 잘 맞추지않으면
보기가 쉽지 않은 꽃인것이다.
처음에는 거의 매년 이꽃을 보려고 원행을 했었다.
시간과 돈이 투자되는것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던 것이다.
처음에 갈때는 지금의 도로가 거의 비포장이라서 내가 타는 승용차는
갈수가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길은 있을 것이란 예상에
장소도 모르고 무조건 강옆을 따라서 동강을 올랐었다
덕분에 차를 구입한지도 얼마되지않는 차가 많이 상했었다.
그러다가 길을 확장하면서 포장을 하기시작하였고
덕분에 접근이 쉬웠던 반면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으면서
길가의 꽃을 남채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 지면서 여러 군데서 발견이 되었다.
이젠 동강가에선 축제를 열기에 이르렀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꽃을 보호하려는 생각은 멀게만 느껴진다.
인근 마을에서 보호를 하는 듯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의 의식이 버뀌지 않는한
자생지가 훼손되는것은 결코 막을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의 특산 식물은 우리에게서 사라지면 어느곳에서도
볼수없는 식물이기에 최소한 우리의 특산 식물만이라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보호를 해주는 그런 국민의식이 절대적으로 있어야겠다.
동강은 신기한 곳이다
비교적 저지대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희귀식물이 존재한다.
주변이 석회암지대라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많은 희귀 식물이 존재하는 그런곳이다
이제는 이곳 동강만이라도
더 이상의 개발을 중지하고 보존할수있는 대책을 세워야한다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하는 사업을 위해서
더 이상 개발의 개발은 막아야한다
물론 지역주민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은 충분히 되어야한다
설악산, 지리산등 국립공원은
케이블카의 설치로 망가지겠지만 이곳만이라도
잘 보존해야한다
따라서 관광객 편의를 위한
개발은 최소화 해야된다
이제는 우리도 편한 관광이 아닌
진정으로 자연을 느끼고
자연을 위할 줄 아는
그런 관광으로
관광의 의식을 바꾸어야 할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