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을 우영히 보는 순간
몇 년전에 아는 동생이 포항에 흐르는 개울에 자라는
매화마름이 있다고 해서 고인물에 살아가는 특성상
그럴수가 있느냐고 한마디로 일축했던 것이 생각이 났다
장소를 알고 찾아간것이 아니라 우연히 둘러본 곳에서
발견을 한것이기에 이런 우연이 있나 싶었다
그의 말대로 흐르는 냇물에서 아주 튼튼히 자라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강하게 흐르는 물속에서
피어있는 매화마름에서 아주 강한 생명의 신비를 느꼈다
이미 시기가 지난후여서 한창때의 모습을 짐작키는 어려웠다
물살에 흐르다가 한곳에 모여서 피어있었기에
사진을 찍기에는 별로 마땅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전혀 의외의 생태환경으로 피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적응성이란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습이 아닌
실제로 이런 모습이란것을 확실하게 보았다
모든것이 그렇듯이 인간의 간섭이 없어지면
자연은 어떤 모습으로든 스스로 살아나갈수있는
방법으로 꿋꿋이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흐르는 냇물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꽃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으로 그 곳을 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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